"지구에 귀환하면 꼭 만나서 함께 떡볶이를 먹자"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피겨요정 김연아가 서로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이소연씨는 16일 밤 'SBS 우주생방송'에서 김연아와 밤 9시부터 약 10분간 화상 대화를 나눴다.
김연아와 이소연은 작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피겨선수권 대회에 이소연씨가 김연아를 응원하러 오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으로 두 사람이 연결되자 김연아는 먼저 이소연씨의 건강상태를 물으며 안부를 전했고 이소연씨도 "건강하고 오히려 부상중이었던 연아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연아가 "우주에 있으면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이씨는 "보는 것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어서 좋다. 지구에서는 서로 비켜 다녀야 했는데 여기에서는 앞에 누가 있으면 그 위로 날아가면 되니 불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소연씨는 김연아에게 "지금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으니 한국에 가면 같이 먹자"며 "연아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먹고 싶다. 연아가 나보다 더 유명하니 연아가 떡볶이를 사"라면서 웃었다.
이소연씨는 오는 19일 지구로 귀환하며, 현재 무사 귀환을 위해 귀환훈련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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