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인구 30억명의 주식인 쌀값의 고공행진은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회 불안을 더욱 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말 쌀 가격은 100파운드당 23.20달러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5월 인도분도 100파운드당 22.85달러까지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CBOT에서 쌀값은 이번 주에만 8% 올랐고, 작년 9월 이후 배로 올랐다.
쌀값 상승은 자국 내 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쌀 수출 통제에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쌀이 주식인 아시아지역에서는 쌀 수출국들의 수출 통제에 따라 수입국들이 쌀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쌀 가격이 미국시장보다 더 급등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은 50만톤의 쌀을 17일과 5월5일 2차례에 걸쳐 구매할 예정이고 터키도 당초보다 10만톤 늘어난 18만톤의 쌀을 구매키로 하는 등 공급 부족을 우려 속에 쌀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15일 쌀 수출 통제에 나서기로 함으로써 인도와 이집트, 베트남 등 수출 통제를 실시하는 국가들의 대열에 합류해 쌀 공급 부족 걱정은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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