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온에어' 12회에서는 그동안 네 주인공의 복잡한 과거 인연들과 현재의 입장, 그리고 거기서 빚어지는 갈등들로 인해 연막에 가려졌던 내면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경민(박용하)은 영은(송윤아)이 무심코 꺼낸 전남편의 이야기에 자꾸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티켓 투 더 문'의 남자주인공 이름이었던 데이비드란 이름이 사실은 영은의 전남편 영어이름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민은 대만에서 프로포즈 받았던 반지라며 필사적으로 물에 빠진 반지를 꺼내던 영은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녀가 여전히 헤어진 남편을 마음속에 담고 있다는 생각에 심란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왜 한번도 내 편을 안드느냐"며 기준(이범수)에게 야속한 마음을 드러냈던 승아(김하늘)는 "더 좋은 기획사로 가라. 내 그릇은 여기까지다"는 기준의 말에 당황해하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기준 때문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드라마의 타이틀 촬영 겸 벚꽃놀이를 위해 MT를 떠난 이들은 모닥불 곁에 둘러앉아 진실게임을 벌인 가운데 승아는 경민에게 "같이 일하는 작가나 여배우를 여자로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당황한 경민은 대답 대신 벌칙을 받았다.
이어 경민은 영은에게 "그때 대만에서 찾아준 반지가 뭐냐"고 묻자 영은 역시 대답을 회피했다.
영은은 기준에게 "옛날에 좋아한다던 그 사람이 누구였냐"고 묻고 기준은 "얘기 하기 싫은건 아닌데 오늘은 술이 땡긴다"며 벌칙으로 술을 마시려고 하자 승아는 "장대표는 술 잘 못마신다"며 자신이 대신 흑기사를 자청해 술을 마셔주는 모습을 보였다.
기준은 승아에게 "왜 자신을 찾아왔느냐"고 묻자 승아는 "그걸 모르면 바보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된 진실게임 장면을 통해 네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어느정도 드러나면서 방송이 나간뒤 시청자들은 "드디어 애정구도 설정이 드러난것 같다"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해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이범수가 MT에서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멋지게 불러 놀랄만한 노래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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