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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아울렛 '세일' 잔뜩 기대…가보니 제외상품만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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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아울렛 '세일' 잔뜩 기대…가보니 제외상품만 수두룩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8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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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아울렛 강남점이 ‘세일'이라는 POP로 소비자를 유인하고는 대부분 상품을  ‘제외 상품’ 분류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소비자 김모씨는 지난 13일 가족과 함께 ‘봄맞이 세일’을 시작한 뉴코아 강남점으로 쇼핑을 갔다.

딸의 봄 코트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50% Sale + 20% Sale’로 할인홍보 중인 2층 A매장을 찾았다.

맘에 드는 제품에 11만 9000원의 가격표가 있어 할인가격을 묻자 판매사원은 “이미 세일이 적용된 제품이라 더 이상의 할인은 없다."고 답해 의심 없이 구매했다.

이어 3층의 R매장에서 '40% Sale'이라는 POP광고를 보고 해당 진열대에서 제품을 고른 후 가격을 문의하자 “할인이 안 되는 품목이다. 40%는 이월상품 일부에만 적용된다.”고 답변했다.

김씨가 “이월제품이고 40% Sale POP광고 바로 아래 진열되어 있는데 왜 할인되지 않냐?" 라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판매사원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만 퉁명스레 반복했다.

이에 김씨는 “일부에만 적용되는 할인율을 마치 모두 적용되는 양 표기해 놓고 막상 구입 하려면 해당상품이 아니라는 판매방식은 누가 봐도 고객을 속이고 우롱하는 거 아니냐?”고 분개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좀 전에 구매했던 제품마저 정가를 할인 가격에 속아 샀다는 생각이 들어  김씨는 즉시 구입제품을 환불하고 소비자 상담실을 찾아 상황을 설명했다.

상담실 직원마저 R매장의 경우 30여벌이 걸려있던 진열대에서 40%Sale이 적용되는 제품은 2~3벌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황당해 했다.

3층 매장의 총괄 책임자는 "지금은 영업종료시간이어서 내일 2층 매장 담당자와 함께 정확한 사항을 확인조치 한후 바로 연락을 주겠다.”며 연락처를 받아갔지만 3일이 지나도록 아무 연락이 없었다.

“고객을 우롱하는 말뿐인 사기 세일로 고객을 기만하더니 그에 대한 불만제기에 대해 사과는커녕 순간만 모면하려는 태도는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아울렛이라 기본적으로 50%Sale이 적용된 상품들이고 기존 가격표 외에 뉴코아 자체 가격표가 부착되어 있는데 판매직원의 설명이 충분치 못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POP광고의 설치 위치가 잘못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두 매장 모두 시정조치를 내렸다.하지만 정작 소비자에게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것은 우리 측 실수다. 금일내로 소비자에게 연락드려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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