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부산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들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모기 유충의 서식처로 의심되는 물웅덩이 등을 발견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모기 방제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을 사전 예측하기 위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 발생을 전국 단위로 감시하고 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최초로 확인할 경우 내려지며, 경보는 특정지역에서 하루 저녁에 채집한 모기 중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나 채집된 작은 빨간집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분리할 경우 등에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후 4∼14일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3∼15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감염률이 높다. 초기에 고열, 두통, 구토, 복통 등의 증상에 이어 의식장애와 경련, 혼수 상태를 보이다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되더라도 언어장애와 판단능력 저하, 사지운동 저하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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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신호기가 올해도 발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