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우리 히어로즈의 3연전 기간 동안 '영웅을 기억하며(Remember the Hero)'라는 주제로 뇌사상태에 빠진 임수혁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행사를 열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 임수혁선수를 위한 행사가 18~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임수혁 선수는 지난 2000년 4월 18일 프로야구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긴급히 병원에 실려갔지만 한번 잃은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는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롯데가 아닌 다른 구단이 야구장에서 임수혁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구단은 이번 3연전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응원용 막대풍선을 개당 1천원에 판매한다. 제작 비용은 우리 구단이 전액 부담하고 판매액은 전부 임수혁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우리 구단 모금액을 더할 계획이다.
우리 구단 선수단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지난 2001년부터 매달 급여에서 일부를 공제해 임수혁 성금으로 적립해 롯데 선수단에 전달해왔고 지금도 적립하고 있다.
우리 구단은 임수혁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롯데 출신인 윤학길 우리 코치를 시구자로, 공필성 롯데 코치를 시타자로 내세우는 이벤트도 기획중이다. 또 임수혁의 부친 임윤빈씨는 20일 시구를 하기로 했다.
임수혁을 사랑하는 모임(cafe.daum.net/2000418)' 회원들도 모금행사에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