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희귀병인 ‘소뇌위축증’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세계일보가 정부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노 전 대통령은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소뇌의 크기가 점점 축소되는 증상인 일명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보도했다.
소뇌위축증은 운동신경 장애로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걷거나 똑바로 걸을 수 없는 게 특징이며 손발 운동장애, 안구 운동장애, 언어장애, 어지럼증세를 보인다. 심하면 보행 및 운동력 상실과 근육이 마비되며, 안구의 운동도 저하돼 나중에 실명에까지 이르고 청각을 잃을 수도 있다.
또 국내에서는 소뇌위축증으로 1000여명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현재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얼마 전 넘어져 머리를 다친 뒤 병원에서 45바늘을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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