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영원히 빛난다'(?)
국내 소비자들의 소득증대와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맞물리면서 해외 명품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거둬들인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루이뷔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39.36%(477억원)와 113.47%(128억원) 증가한 1천689억원과 2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22.28% 급증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등에 따르면 루이뷔통코리아의 매출액은 2001년 494억원에서 2002년 574억원, 2003년 636억원, 2004년 586억원, 2005년 893억원, 2006년 1천213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구찌그룹코리아도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6%와 39.02% 증가한 1천457억원과 10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냐' 양복으로 유명한 에르메네질도제냐코리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9.82%와 33.56% 늘어난 252억원과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로렉스 시계'로 유명한 한국로렉스의 경우 매출액은 25.75% 늘어난 282억원을, 영업이익은 5.87% 증가한 43억원으로 평가됐다.
페라가모코리아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4%와 13.10% 확대된 553억원과 119억원으로 나타냈다.
펜디코리아는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23.0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대우증권 임영주 연구원은 해외 명품업체들의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과거에는 명품이 고소득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중산층도 적어도 한 개 정도의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패턴이 형성됐으며, 이런 트랜드가 명품소비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국내 3대 유명백화점의 작년 동기 대비 명품 매출은 1월 20.3%, 2월 19.4%, 3월 24.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백화점 업계에서 유독 명품만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