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 하객을 수송할 버스가 오지 않아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망쳤습니다. 어떠한 보상으로도 복구될수없는 일입니다”
전세버스 대절업체인 ‘버스82닷컴’이 결혼식 하객을 운송하기로 한 계약을 위반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인천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4월3일 ‘버스82닷컴’과 결혼식 하객 버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5만원을 우체국 계좌에 입금했고 그 후로도 수차례 계약을 확인했으나, 정작 당일이 되어서는 버스가 오지 않았다.
4월27일 김씨의 친척 및 지인 40여명은 결혼식에 참석하기위해 약속장소인 성균관 대학교에 모여 버스를 1시간 동안 기다렸으나 버스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친척들이 너도나도 앞다퉈 ‘버스82닷컴’에 전화를 했지만 담당자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갑작스런 상황으로 20명의 하객들은 개인 자가용과 렌터카 등으로 뒤늦게 결혼식에 도착했고 미처 교통편이 마련되지 않은 지인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더욱이 결혼식 비디오 촬영 담당자와 축가를 부르기로 한 친구마저 버스회사의 계약 위반으로 인해 식장에 올수없었다. 김씨 부부는 기대하던 결혼식이 물거품이 돼 버린데 분개했다.
김씨는 결혼식 후 신혼여행도 취소한 채 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친척들을 일일이 찾아 뵙고 사과를 드렸다.
김씨는 “계약 불이행 후 회사측으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 계약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회사측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위자료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스82닷컴측은 “무슨 소리냐. 약속한 27일 유xx기사가 성균관대에 버스를 몰고 나가 하객들을 싣고 식장으로 갔다”고 반박했다.
이후 회사측은 본지로 연락해 와 "당일 해당 버스 기사와 통화를 해보니 계약이 위반된 걸 뒤늦게 알았다."며 "5월17일까지 김씨가 원하는 전세 버스 계약금 5만원과 위자료 2백만원을 입금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20일 확인을 해보니 통장에는 업체 대표 박모씨 이름으로 5만원만 입금돼 있었다"며 "조만간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확인했는데 화를내고 끊어버리는건 기본이고 결혼식당일날 차량이름 기사이름 차량번호 모두 바껴서 서울서 충남까지 가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뭐 이런회사가 다 있는지..꼭 고소하세요. 저도 아직 화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