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7일째' 촛불 거리시위'가 거리행진 개시 5시간만인 31일 새벽 2시 20분께 서울시청앞 서울광장 인근 도로에서 평화롭게 끝났다.

   30일 오후 9시께 4천여명이 서울광장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명동, 을지로 등지를 행진하면서 점차 인원이 줄었고 31일 오전 2시 20분께 약 500명이 서울광장 부근에서 자진해산해 7일째 가두시위를 끝냈다.

  앞서 경찰은 서울광장 앞 도로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하려던 시위대를 저지하던 전의경을 새벽 1시 25분께 철수시켜 차량 소통을 재개, 시위 참여자들의 자진해산을 유도했다.

   한편 시위 도중인 30일 오후 11시께 양복 차림의 30대 남성이 전경 버스 밑에 한때 끼었고, 31일 새벽 2시께는 20대 남성이 왼쪽 귀가 약간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현장 의료봉사단으로부터 응급치료를 받고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