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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결혼 기자회견] 나경은과 첫 키스 하는데 두 달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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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결혼 기자회견] 나경은과 첫 키스 하는데 두 달 걸렸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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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36)과 MBC 나경은 아나운서(27)가 7월6일 결혼식을 올린다.

유재석은 4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쑥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며 "결혼 후에도 더 많은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며,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감색 양복 정장 차림의 유재석은 쑥스러운듯 미소를 지으며 쏟아지는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한 후 큰 절로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 아나운서는 '네버엔딩 스토리'의 해외촬영 일정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MBC TV '무한도전'에 출연한 인연으로 연인이 됐다. 2006년 나 아나운서가 유재석이 MC를 맡은 '무한도전'에 목소리 출연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

1991년 데뷔한 유재석은 오랜 무명생활 끝에 1990년대 말부터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순발력 있는 말솜씨와 균형 잡힌 진행 감각을 앞세워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공포의 쿵쿵따', SBS TV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 MBC TV '무한도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SBS TV '일요일이 좋다' 등을 진행하며 상종가다.

연세대 출신인 나 아나운서는 200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차분한 진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요리보고 세계보고', '우리말 나들이' 등을 거쳐 현재 '네버엔딩 스토리'에 출연 중이다.

이하 일문일답.

--소감은.

▲쑥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응원해주고 관심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결혼한 후에도 최선을 다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

--결혼날짜를 7월6일로 잡았다.

▲가을쯤 결혼하려고 했는데 촬영 스케줄 문제 등으로 부득이하게 날짜를 당겼다. 2세가 생겨서 날짜를 당긴 것은 아니다.(웃음) 다만 장소와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작은 반지를 하나 사서 차 안에서 슬쩍 끼워줬다. 나경은 씨가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웃더라. 처음부터 내가 상대에게 더 적극적이었던 같다. 하지만 첫 키스하기까지는 두 달이 걸렸다.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서로의 일이 바빠서 주말에 했다. 짬짬이 틈을 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나경은 씨는 나를 굉장히 많이 이해해줬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도 잘 참아줬다. 나를 다독여주고 응원해줬다. 한 순간이 아닌 여러 순간이 누적돼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장인 장모로부터 어떻게 허락받았나.

▲두 분 모두 처음에는 연예인이 사윗감이라는 점에 당황하셨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잘 해 주신다.

--나경은 씨에 대한 예비 시가의 반응은.

▲나는 사실 부모님께 애정표현을 잘 못한다. 그런데 나경은 씨는 내 부모님께 지나칠 정도의 애교를 부린다. 집안의 웃음꽃을 피게 해 부모님이 좋아하신다.

--사회와 축가는 누가 맡나.

▲강호동 선배가 내게 전화를 해 '네가 사회를 제일 잘 보는데 네 결혼식 사회를 네가 직접 보기에는 좀 그렇다. 차라리 네 사회 동영상을 미리 찍어서 결혼식에 사용하는 게 어떠냐'는 농담을 했다. 일단 이휘재 씨에게 사회를 부탁할 생각이다. 축가는 김종국 씨에게 부탁하려 한다. 나는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이 집에 신접살림을 차릴 생각이며 자녀는 두 명 정도면 좋을 것 같다.

--결혼 후 어떤 남편이 되고 싶나.

▲지금까지 그랬듯이 성실하게 살 것이다. 하던 일도 더 열심히 하고 나경은 씨도 직장생활을 더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서로 닮아가는 부분이 있나.

▲웃음이 닮아가는 것 같다. 원래 내 웃음 톤이 높은 편인데 나경은 씨도 동작이 커지고 웃음 톤도 높아지는 것 같다. 외모에서는 나경은 씨의 입이 나를 닮아 조금씩 튀어 나오는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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