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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 고가 유모차 위험천만 " 아기 잡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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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 고가 유모차 위험천만 " 아기 잡을라"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9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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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바퀴가 빠져 아이가 다쳤는데 이번엔 안전가드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유모차가 이토록 부실할 수 있습니까?”

‘아가방’이 수입하는 유모차에서 바퀴가 빠지고 안전가드가 떨어지는 일이 연속으로 발생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아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제품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신모씨는 지난해 7월 아가방에서 수입하는 베르티니 유모차를 75만원에 구입했다.
 
첫아기라 둘째까지 오래 사용할 생각으로 워낙 좋고 튼튼하다기에 큰마음 먹고 거금을 주고 샀다.

사용한지 3개월 무렵 유모차 바퀴가 갑자기 빠져버렸다. 그 뒤로도 자주 바퀴가 빠졌지만 A/S 맡길 시간이 없어 바퀴가 빠지면 다시 끼워 사용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바퀴가 빠지면서 아이가 유모차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모차 바퀴는 A/S를 받았지만 아이가 떨어진 뒤로 유모차를 잘 안타려고 해서 십만원대 엘르뿌뽕 휴대용 유모차를 다시 구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안전가드가 떨어져 나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신씨는 “유모차 살 때는 다섯 살까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두 번이나 연속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유모차가 이토록 부실할 수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베르티니 유모차는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해 바퀴가 빠져 A/S가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엘르뿌뽕 유모차도 시판된지 한 달 밖에 안 됐지만 파손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고객 입장에서 해결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베르티니 유모차는 무상 A/S해드렸고, 휴대용 유모차는 환불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아가방 관계자는 또 “베르티니 유모차는 바퀴가 분리되는 제품인 데 바퀴를 제대로 맞물리지 않고 사용했고,  안전가드도 소비자 과실로 충격이 가해져 떨어졌다. 안전가드를 잡고 유모차를 들어 올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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