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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72시간 촛불집회' 사흘째 거리시위가 8일 새벽까지 계속되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하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 4만여명(경찰추산)이 모인 가운데 촛불시위를 시작해 세종로와 안국동 방면 등으로 나눠져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다 8일 자정을 넘어 세종로 사거리에 8천800여명이 운집해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시위대와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소화기를 쏘아대고 플라스틱 물병을 집어던졌으며 차벽 사이로 곳곳에서 몸싸움이 일어나면서 시위자 10여명이 머리나 얼굴 등을 다쳤다.
시위대는 오전 5시 20분께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자 시청과 서대문, 종로방면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시청 옆 도로에 모여 시위를 재개했으며 오전 8시 현재 1천500여명이 경찰과 수십여m 거리를 두고 대치했다.
경찰은 밤샘 시위에서 참가자 11명을 연행해 영등포ㆍ도봉서에서 조사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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