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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프로그램 자진 하차,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균형을 잃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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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프로그램 자진 하차,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균형을 잃었던 것"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9 15: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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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개그맨 정선희가 방송 프로그램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정선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과 방송 프로그램 '불만 제로', '이재용과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을 당분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정선희의 소속사측은 "우선 사죄드린다.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주겠다"며 당분간 주요 프로그램에 하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네티즌들이 너무 한쪽 방향으로 편향되기 보다는 정선희씨의 진심을 알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지난 22일 전파를 탔던 '정오의 희망곡' 방송에서 자전거를 도난당한 청취자의 사연을 읽으며 "광우병 촛불집회를 해도 이런 사소한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며 "큰 일 있으면 흥분해서 같이 하는 분들 중에 이런 분이 없으리라고 누가 아느냐"고 말한 것이 화근이 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선희는 23일과 24일에 걸쳐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본의 아니게 시의적절치 않은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DJ로서 또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균형을 잃었던 점 깊이 뉘우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 사과를 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정선희의 남편인 안재환이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했지만 '방송 보류'와 '광고 철회'라는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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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연 2008-06-09 19:45:21
누구나의견을얘가할수있습니다
공인의로좀조심했음좋았겠지만뉘우치고반성하는사람은우리모두가보듬어줘야합니다정치인들은반성도할줄모르지안습니까..저도하루에몇번씩말실수한답니다~~~

도기정 2008-06-09 17:14:28
다양성 있는 세상이 앞선 세상이다.
누구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매국노의 행동과 언행이 아니라면 누구든지 다른 의견을 낼 수 있음을 모두가 인정해야 합니다. 나와 다르다고 무조건적으로 적대시하거나, 쓸모없음으로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정선희씨의 발언은 그러한 부류입니다. 다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중에서 그러한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고로 발언의 내용보다는 발언의 시점이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추후 이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요구하는 것이 합당한 처리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