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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사우나' 날씨?..주말까지 후덥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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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사우나' 날씨?..주말까지 후덥지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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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한반도에 따뜻하고 습한 남서기류가 유입,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루종일 옅은 안개현상이 나타나면서 때이른 후텁지근한 날씨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기 동두천 27.3도, 경기 수원 27.0도, 원주 27.0도, 서울 26.4도, 인천 23.5도 등으로 평년에 비해 그리 높은 기온이 아니었지만 이들 지역에는 오후들어서도 연무나 박무 현상이 계속됐다.

이와 함께 이들 지역의 불쾌지수는 71∼7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불쾌지수가 70 이상인 경우에는 약 10%의 사람이, 75인 경우에는 약 50%의 사람이, 80 이상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각각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처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때이른 후텁지근한 날씨가 나타난 것은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위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온의 습한 남서기류가 유입, 생성된 수증기에 도심의 미세먼지 등이 더해져 만들어진 연무나 박무를 햇볕이 달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온 상공의 찬 공기와 따뜻하고 습한 남서기류가 심하게 충돌하면 대기불안정으로 천둥이나 번개를 동반하면서 비가 내리겠지만 오늘 같은 경우에는 대기가 비교적 안정돼 옅은 안개가 만들어졌다"며 "여기에 햇볕이 습식사우나처럼 이 안개를 데워 때이른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등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주말인 토요일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고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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