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사극 '이산'이 10일 엄기영 MBC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종방연을 열고 9개월 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이산' 종방연에는 이병훈 감독을 비롯 한지민 한상진 견미리 등 주연 배우들과 전 스태프들이 참석해 자축했다.
'이산'은 9개월동안 안방극장을 사로잡아 왔다. 사극의 대가인 이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특히 동시간대 이미 방영중인 SBS '왕과 나'와의 경쟁으로 인해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산'은 초반에는 '왕과 나' 시청률에 뒤졌으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곧 시청률이 30%를 넘나들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종방연에서 엄 사장은 "9개월이 지났다. 여름이 가고 가을 봄 이렇게 초여름에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 최선을 다한 출연진과 연출진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병훈 감독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우리나라 최고의 사극 연출가임을 증명했다. 흥행연출가라는 것보다 MBC가 낳은 거장이다"라며 이병훈 감독을 비롯한 '이산'팀을 추켜 세웠다.
이어 엄 사장은 "사실 오늘 취임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사장 취임이후 '이산'때문에 걱정이 없었는데 이제 걱정이다.마음 같아서는 시즌 2,3까지 만들어서 몇년 동안 방영되도록 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산'은 오는 16일 마지막회를 방영하며 17일 스페셜 방송으로 지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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