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러시아가 유로 2008 D조 1차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1-4 대패했다. 이로써 8강 진출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노이 슈타디온서 열린 러시아-스페인전에서는 다비드 비야가 해트트릭을 기록에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의 골결정력이 눈부셨다. 첫 골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롱패스를 받아 문전을 향해 뛰어들어오던 비야에게 내주면서 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의 두번째 골은 전반 종료 직전 역습을 통한 비야의 논스톱 슛이 시원스레 골인됐다.
스페인이 비야의 활약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반면 러시아는 후반 41분 파블류첸코의 헤딩 만회골에 만족해야했다.
스페인은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5승3무2패로 우위를 보이며 1971년 유로대회 예선에서 1-2로 패한 뒤 7경기(4승3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대회 챔피언 그리스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슈타디온 발스 지젠하임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페테르 한손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