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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모넬라균 토마토' 공포로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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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모넬라균 토마토' 공포로 들썩들썩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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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로 한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토마토 공포'에 휩싸여 있다.

토마토 공포의 근원은 4월 이후 발생한 살모넬라균 중독 사태로 4월 중순 이후 미 전역에서 살모넬라균 증독 증세를 보인 167명의 환자들이 모두 똑같은 유전자 지문을 가진 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문제가 증폭됐다.

지난주 멕시칸 식당에서 토마토 요리를 먹은 67세 노인이 숨졌다.  숨진 노인의 직접 사인은 암이었지만, 토마토 음식을 먹고 일으킨 살모넬라균 중독으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살모넬라균의 진원지를 찾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고 아직 정확한 감염원을 찾지는 못했지만, 붉은 자두 등 3개 토마토 품종, 그 중에서도 미 남부지역 생산 토마토에서 문제의 균이 나왔다는 쪽으로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이처럼 토마토가 살모넬라균 감염의 원인이라는 보건당국의 추정이 나오자 미국 내 거대 식품 체인점과 레스토랑 등이 토마토 음식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남부지역 토마토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세계최대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는 9일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샌드위치에 토마토를 당분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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