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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샌들 끈 떨어지면 바늘로 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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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샌들 끈 떨어지면 바늘로 꿰매"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3 0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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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끈을 실로 꿰매면 어디 힘을 견디겠습니까”

아디다스 슬리퍼의 끊어진 끈의 애프터 서비스(A/S) 문제를 놓고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대구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 5월 27일 아디다스 매장에서 슬리퍼를 4만5000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슬리퍼를 신은 지 한 시간 만에 본인의 잘못으로 끈이 뚝 끊어져버렸다.

매장에 끈 교체수리를 요청하자 며칠 후 본사 A/S 담당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직원은 “슬리퍼 끈 부분이 본드 칠에 실밥처리 되어있어 교환은 불가능하고 실로 꿰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입 당시에 슬리퍼의 줄이 얇아 걱정이 돼서 매장 직원에게 A/S여부를 물어봤었고 A/S가 가능하다는 말에 구입했기에 더욱 어이가 없었다.

더욱이 담당직원은 다시 알아보고 전화 준다고 했지만 전화가 오지 않았다.

정씨가 다시 전화하자 다른 직원이 받아 “다른 고객님이랑 통화중”이라고 했다. 기다리니 한참만에 전화를 받은 직원은  “통화중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하면 수리를 잘해줄까 고민했다”고 말해 정씨를 황당케 했다.

정씨는 “아디다스 본사 A/S팀이 불친절하고 고객을 우롱한다. 직원과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통화했지만 그 뒤로 아예 연락조차 없다”며 분개했다.

이어 “슬리퍼 끈을 실로 꿰매면 어디 힘을 견디겠냐. 무슨 학교 실내화도 아니고 문방구에서 파는 2~3천 원짜리 슬러퍼도 아니고 본사에서 끈 교체 하나 못하고 배 째란 식이냐”며 어이없어했다.

정씨는 또 “본인 과실이 있기에 무상 A/S를 요구한 것도 아니다. 솔직히 아디다스라는 메이커를 믿고 오래 신을 생각으로 비싼 가격을 주더라도 샀다. A/S에 대해 물을때 꿰매야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구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관계자는 “슬리퍼 끈의 중간 부분이 끊어져 꿰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구입 당시 A/S부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못 드려 고객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소비자분과 다시 통화해서 교환해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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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짱 2008-06-16 01:13:12
아디다스는!!!
빨리 교환해줘여~
AS 이런식인 기업이 젤 싫어..소문도 안좋고.. 아디다스같은 메이커.. 좋겟봣엇엇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