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구 달성군 유가면 자신의 집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납치된 허은정(11.초등6년)양이 피랍 2주만인 12일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허양의 집 인근지역에 대한 수색에 들어가 이날 허양의 집에서 2㎞가량 떨어진 유가면 속칭 용박골 6부 능선에서 납치 당시 허양이 입고 있던 반바지와 티셔츠 등 옷가지를 발견한 데 이어 오후 5시께 8부 능선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허양의 시신은 계곡 옆 비탈길에 나체 상태로 엎드린채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경찰은 납치범이 허양을 살해한 뒤 계곡으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허양의 자택에서 반경 5㎞ 지역에 전.의경 5개 중대 440여명과 헬기 1대, 수색견 6마리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작업을 펼쳐왔다.
허양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 10분께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1-2명이 할아버지(72)를 폭행하자 이를 말리는 과정에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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