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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때문에 외국인 물가는 낮아지고 내국인은 등골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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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때문에 외국인 물가는 낮아지고 내국인은 등골 빠져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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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따른 생활비 증가로 인해 일본 도쿄(東京)가 서울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외국인이 생활하기 가장 비싼 도시가 됐다고 인력자원 컨설팅업체 ECA 인터내셔널이 12일 밝혔다.

   일본의 제2도시 요코하마가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까지 수위를 달렸던 서울은 3위에 머물렀다고 ECA는 설명했다.

   매년 두 차례 외국인 생활비 조사를 하는 ECA는 "도쿄가 서울을 따돌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가 됐다"면서 "이는 주로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지난 6개월 간 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도쿄의 외국인 생활비 수준 순위는 1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생활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앙골라 수도 루안다, 노르웨이 오슬로 순이었다.

   ECA는 전 세계 370여개 지역에서 외국인이 구매하는 128개 소비재와 용역의 가격을 정기적으로 비교하는데 작년 9월 조사와 비교할 때 순위가 바뀐 주요 이유로 인플레이션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꼽았다.

   마닐라(필리핀), 싱가포르, 중국의 도시들도 외국인 생활비 수준 순위가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위안화 강세와 상대적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CA는 보고서에서 "지난 6개월 간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진행됐는데 특히 식량과 휘발유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50개 아시아 도시들이 포함된 이번 외국인 생활물가 조사 결과 홍콩은 9위에 자리했으며 베이징과 대만이 각각 10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상하이와 싱가포르가 각각 12와 13위를 기록한 반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태국 방콕은 각각 22위와 28위에 그쳤다고 ECA는 덧붙였다.

   이밖에 마닐라는 31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35위에 머물렀으며 베트남 호찌민은 4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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