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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국내 첫 미스터리 서클? "갈대 잘라낸 흔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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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국내 첫 미스터리 서클? "갈대 잘라낸 흔적 뚜렷"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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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 1리 홍보방조제 인근 갈대밭에 다양한 원의 형태를 띤 '설치예술작품'이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무인항공촬영 전문가인 스카이포커스 김병헌(30)씨가 지난 3일 항공촬영을 통해 발견돼 인터넷 블로그에 띄워져 알려졌으며, 지름이 200m 정도 돼 보이는 큰 원안에 교집합 형 모양의 여러 개의 원이 만들어져 있다.

이 일대는 어른 키 높이 정도의 갈대가 자라서 밖에서는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는 눈치채기가 어려운 여건이다.

인근 주민들은 "최근 낯선 차량이 이 일대를 자주 드나 들었던 것이 목격됐고 원 문양이 새겨진 곳에는 마치 예초기 등으로 갈대를 잘라낸 흔적이 뚜렷이 보였다"며 "설치 예술가들이 이곳에 작품을 만들고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해 본 결과 원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말뚝과 줄이 있었으며, 트랙터 타이어 자국이 바닥에 드러나 있었다"며 "베어진 갈대 흔적 등으로 추정할 때 작품은 지난달 말께 제작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예술가는 "작가가 보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증폭시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현재 '98papa'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돼 있으며, 수많은 네티즌들이 관련 사진에 큰 반응을 보이고 일부에서는 한때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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