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 시즌 '더블' 위업을 달성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지성(27)을 한껏 치켜세웠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2007-2008 시즌 활약도를 평가하면서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행운의 마스코트는 누굴까. 호날두도, 퍼디낸드도, 비디치도, 루니도 아닌 바로 박지성"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그 이유로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13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렸고 허용한 골도 2골에 불과했던 것을 들었다.
박지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서 '조연'에 불과하다는 편견을 깨고 예전보다 더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맨유는 전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홈경기를 예로 들며 박지성이 당시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볼을 소유했고, 90분 동안 12㎞ 가량을 쉴 새 없이 달렸다고 했다.
또 수비수 앞에서 폐가 터질 듯이 뛰는 특유의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지 않았고 눈부신 장면을 연출하지 않았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내고 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며 역습의 출발점에 서서 호날두나 긱스, 안데르손이 찬스를 만들도록 한다는 점에서 똑같이 가치있는 역할을 해냈다고 전했다.
맨유는 마지막으로 박지성의 이름이 출전 명단에 올라있다고 팬들의 가슴이 뛰는 것은 아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신뢰하고 있으며 아스널, 바르셀로나, AS로마 등 어려운 상대를 맞아 승리할 수 있도록 공헌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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