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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터키, 8강행 'OK목장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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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터키, 8강행 'OK목장의 결투'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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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 승부로 8강 진출 티켓 주인을 가리자'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A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인 체코와 터키가 16일(한국시간) 마지막 3차전에서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을 벌인다.

   같은 조에서 포르투갈이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에 선착한 가운데 체코와 터키는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과 8강 합류 희비가 엇갈린다.

   또 포르투갈은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공동 개최국 스위스를 제물로 3연승을 노린다.

   ◇체코-터키(16일 오전 3시45분.스위스 제네바 스타드 드 제네바)
`유로2004 4강 진출 저력을 보여주겠다(체코). 4년 전 예선 탈락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터키)'
체코와 터키가 8강 길목에서 제대로 만났다.

   체코는 스위스와 개막전 1-0 승리를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포르투갈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1차전 상대였던 포르투갈에 0-2로 무릎을 꿇었던 터키는 2차전에서 스위스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낚아 8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양팀 모두 2득점에 3실점으로 골 득실이 `-1'로 똑같다.

   통산 상대전적은 1976년 대회 우승과 1996년 대회 준우승, 2004년 대회 4강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던 체코가 2000년 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인 터키에 9승3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체코는 이번 대회 예선 D조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조 1위로 올라온 동유럽 강호답게 막강 화력과 세계 정상급 골키퍼 페테르 체흐를 앞세운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202㎝의 고공폭격기 얀 콜레르와 원톱으로 나섰던 밀란 바로시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그라운드의 모차르트' 토마시 로시츠키 대신 중원을 지휘하는 리보르 시온코의 활약이 반갑다.

   `투르크 전사'의 후예 터키도 2차전 역전승 여세를 몰아 체코를 꺾고 8강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스위스전 동점골과 역전골의 주인공인 공격수 세미흐 센투르크와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이 공격 주축이고 강인한 정신력과 기동력, 짜임새 있는 조직력이 강점이다.

   ◇포르투갈-스위스(16일 오전 3시45분.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파크)
`유럽의 브라질'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제물 삼아 3연승 행진으로 8강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분위기인 반면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스위스는 1승 사냥을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포르투갈은 터키와 2차전에서 현란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무회전 프리킥을 과시하며 1골 1도움으로 득점왕 경쟁에 시동을 건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믿음직하다.

   호날두와 함께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를 조율했던 브라질 태생 데쿠도 빠른 돌파와 정교한 크로스, 날카로운 패스 실력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스위스는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을 딛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달랠 1승에 목말라 있다.

   상대전적은 스위스가 8승5무6패로 우위. FIFA 랭킹은 포르투갈(11위)이 스위스(44위)보다 높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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