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두현(웨스트브롬)의 활약으로 한 골 만회에 그친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3승2무(승점 11)로 전날 오후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낚아 동률이 된 북한과 사이좋게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7회 연속이다.
반면 요르단(1승1무3패)과 투르크메니스탄(1무4패)은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은 골득실(한국 +6, 북한 +4)에서 북한을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켰고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 남북대결을 `축제' 분위기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최종예선은 5개 팀씩 두 개조로 나눠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9개월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데 조 추첨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북한의 요르단전 승리로 남북 최종예선 동반 진출이 확정돼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선 허정무호가 승점 3점을 챙겨 `지옥의 원정 2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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