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어컨 서비스 구멍가게만도 못해' '소비자 외면하는 LG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 'LG휘센 에어컨 불량교환 10일간 나몰라라' 'LG 휘센 스탠드형 절대 사지 마세요'
최근 본지에 쏟아지고 있는 LG에어컨에 대한 성토글들이다.성수기인 7,8월에만 십수건의 에어컨 불만 제보가 접수됐다.
잦은 고장과 늑장 설치, 무성의한 AS에대해 분을 삭이지 못한 소비자들이 한여름 본지의 소비자 피해 제보란을 뜨겁게 달궜다..
판매에만 급급한채 설치와 AS는 뒷전이어서 제대로 사용한번 못해보고 더운 여름 내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불만이 주를 이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라는 광고와 달리 매년 '정기적으로' 고장을 일으켜 '선풍기만도 못한 에어컨'이라는 비난도 사고 있다.
#사례 1 = 서울시 화곡동의 이모씨는 지난 11일, LG전자 강서점에서 SC0606SCFR모델 에어컨을 59만원에 구입후 13일 설치를 약속받았다.
그러나 13일 설치업자가 전화해 “15일 오후 5시에 설치해주겠다”고 통보했다.
이씨는 LG측이 약속을 어긴 것도 모자라 약속 당일에 전화로 일정 연기를 통보한 사실이 불쾌했지만 15일에는 꼭 설치해줄 것을 부탁 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LG측은 아무 사전연락없이 15일 약속도 부도냈다.이씨는 그날 에어컨 설치를 기다리느라 아무일도 못했다.
화가난 이씨가 다음날 오전 LG측에 항의하고 설치를 재촉하자 LG측은 당일 오후 5시에 방문하겠다고 약속 한 뒤 한 시간 늦은 6시에 찾아와서는 “현재 작업 조건상 설치가 불가능하다. 내일 오전 8시에 설치하러 올 예정이니 실외기 설치대를 준비해놓으라”고 말한 뒤 돌아갔다.
다음날 오전 설치기사가 방문했지만 작업하는 태도가 불쾌해 이씨는 좀처럼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기사는 실외기 파이프 작업 시 거실, 방 등을 무단으로 드나들며 집안을 어지럽히고 동파이프 용접까지 거실에서 했다. 또 파이프 3m가 추가됐다며 3만원까지 요구해 받아갔다.
그런 난장을 치루고 설치기사가 돌아간 후 이씨는 에어컨을 사용하다 깜짝 놀랐다. 20분가량 작동하던 에어컨 밑에 물이 흥건이 고여 플러그가 누전될 뻔 한 것.
당황한 이씨는 즉시 설치기사에게 다시 연락을 취해 즉시 재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곧 온다는 대답을 남긴 기사는 4시간이 지나서야 방문해 에어컨을 떼어내고 두드리는 등 오랜 시간 다시 작업하다 돌아갔다.
이씨는 “새로 구입한 에어컨이 설치작업하느라 거의 중고가 됐다.소비자가 언제까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며 하소연했다.
이에 LG측 담당자는 “이씨의 항의 제보 접수 후 즉시 연락을 취해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소비자로부터 하자 없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에어컨 설치 수요가 폭주해 설치일이 반복적으로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례 2 = 강릉시 포남동의 김모씨는 지난 2003년 구입한 엘지 에어컨이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말썽을 부려 AS로 고통받고 있다.
최초 AS요청시 LG측에서는 김씨의 가게가 25평인데 30평용 에어컨을 구입해 냉방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판매 시 사용할 장소의 실내 평수를 확인한후 안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AS 서비스 요청하니 그제서야 용량과 평수를 따지는 것이 매우 불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김씨가 에어컨 정보를 알아보니 해당 에어컨은 36평용이었다.
이후로도 고장은 계속됐다.LG 측은 고장 때마다 부품문제라고, 혹은 실외기 문제라고 매번 다른 진단을 내렸다.
이씨는 “매년 다른 진단, 다른 핑계로 당시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LG 측의 대응이 너무 실망스럽다”며 “에어컨이 아니라 선풍기만도 못한 제품을 해외에 수출까지 한다는 LG측이 나라 망신이나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는 매년 AS 요청 시 LG 고객 센터 측에 항의 글을 게재했지만 LG측에서는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후련한 답변을 드리고 싶지만 설치 기사 방문 시 제품 이상 없음이 확인돼 해결책 제시는 어려운 상황이다. 차후 어려움이 있을 시 자세한 상담 부탁드리며 이해와 양해 부탁한다”는 똑같은 내용의 답변만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가게에 설치한 에어컨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영업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AS요청하면 시간만 끌다 교환, 무상 수리에도 무성의하게 대처하는 LG에 조금의 신뢰도 남아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에 LG 담당자는 현재 해당 소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세부사항을 확인 중에 있다"며 "소비자 제보 내용이 확인되는 즉시 즉각 보상 및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례3 = 서울시 쌍문동의 민모씨는 지난 7월 31일, 이사를 하면서 LG휘센 에어컨을 구입해 당일 설치했다.
그런데 작동 테스트 중 풍향 불량 사항이 발견 돼 설치기사에게 이를 알리자 설치 기사는 “불량 사항은 LG서비스 센터 측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민씨가 “사용 중 결함이 아니라 초기 불량이 발견된 제품 하자니 교환해 달라”고 요구하자 기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건 후 “교환 접수 됐으니 새 제품이 들어오면 교환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불가 제품은 아니니 새 제품 교체 시까지 사용하고 있으라”고 덧붙였다.
이에 민씨가 제품 배송 날짜를 문의하자 기사는 일주일쯤 걸린다며 그 전에 제품이 들어오면 바로 설치 방문 하겠다고 대답한 뒤 돌아갔다.
이후 지난 4일, 에어컨을 구매했던 홈쇼핑으로부터 전화가 와 “제품에 문제가 있어 죄송하다,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하면 들어주겠다”고 말해 민씨는 “선물받은 에어컨이라 환불은 곤란하니 교환해 달라”며 교환가능일자를 문의했다.
홈쇼핑측은 일주일 내에 교환 가능하다고해 9일까지 배송받기로 했다.
그러나 약속된 9일 저녁까지 교환 방문도, 전화 연락도 없어 민씨가 홈쇼핑 측에 연락하니 LG측에 알아보겠다고 했다.
화가 난 민씨가 11일까지 배송하지 않으면 제품수거 후 환불해 달라고 하자 홈쇼핑측은 동의했다.
그러나 홈쇼핑측은 11일 “LG 측에 확인해보니 불량제품이 입고 되지 않아 처리되지 않고 있다. LG측이 오히려 민씨의 불량에어컨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고 연락 해왔다.
민씨는 “LG측이 불량 제품이 먼저 입고돼야 새 제품을 보낼 수 있다면 지금까지 왜 에어컨을 수거해 가지 않았던 거냐.불량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가져다주길 기다리는 거냐”며 항의했다.
이후 홈쇼핑을 통해 LG측과 연락이 어려워진 민씨는 에어컨 설치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에어컨 교환 지연에대해 문의 했다.
그러나 기사는 자신은 설치만 할뿐이어서 알려줄 부분이 없다며 담당자가 차후 연락 줄 것이라는 말을 남겼지만 이후로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민씨는 "LG측이 소비자와의 약속을 수시로 어기고 시스템마저 엉성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민씨의 제보사실을 확인한 즉시 다음날 직접 민씨에게 연락을 취해 진행상황을 전달받았다"며 "홈쇼핑 측이 민씨에게 환불 처리 해 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치 업자와 LG측 간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점에대해서는 과실을 인정한다"며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LG전자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면 전담팀에서 즉각적으로 대응, 조치를 취하는등 사후 처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런점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LG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불만사항도 많지만 처리율이 높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싼거사니까 그렇지 200주고사봐 그렇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