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3개(은 10, 동 8)로 종합 순위 7위에 오른 우리나라의 기쁨 못지않게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한 중국은 축제의 도가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스포츠 초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은 금메달 5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8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중국은 미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성됐지만 막상 결과는 월등한 차이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대회 초반부터 금메달을 쓸어담으면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5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는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구 소련이 55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었다.
중국은 50개의 금메달과 함께 전체 메달도 100개를 딱 채웠다. 역대 올림픽에서 '50-100 클럽'을 달성한 국가는 미국과 구 소련 중국 3나라에 불과하다.
구 소련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금 80, 은 69, 동 45개 등 총 195개의 메달로 1위를 차지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금 55, 은 31, 동 46개 등 총 132개의 메달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역시 1984년 LA올림픽에서 금 83개 은 61개 동 30개 등 총 174개의 메달을 차지했었다.
미국은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종합우승을 지켰으나 이번엔 금 36, 은 38, 동 36개로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총 메달수는 미국이 110개로 중국보다 앞섰다.
그러나 금메달수가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와 같은 36개로 뒤져 분패했다.
러시아는 금메달 23개로 종합 3위 올라 스포츠 '빅3' 자리를 유지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21개와 28개였다.
영국은 사이클과 요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금메달 19개(은 13, 동 15)로 종합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