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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게임 서비스 안내 정보 모호..'돈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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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게임 서비스 안내 정보 모호..'돈 날려'"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02 0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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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캐릭터명 변경시 설정된 부가서비스의 상세정보를 모호하게 기재해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서울시 상계동의 김모씨는 지난 8년 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을 즐겨온 매니아. 최근 1만 9800원을 지불하고 캐릭터 이름을 변경했다.


그런데 지난 22일 김씨는 변경된 새 캐릭터 이름 뿐 아니라 변경 전 캐릭터 이름까지 다른 이용자들에게 모두 공개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당시 친구 몇 명도 함께 캐릭터 이름을 변경했지만 해당 내용을 미리 알고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이럴 줄 알았다면 캐릭터 이름을 뭐하러 바꾸겠냐”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엔씨소프트 측에 전화로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캐릭터 이름 변경 시 안내된 부가서비스 내용이 모호해 소비자가 불필요한 캐릭터 변경 금액을 지불했으니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측은 부가서비스 안내문에 “변경 때 모든 사람들에게 변경 이력이 공개된다는 내용이 명확히 기재돼 있다”라며 김씨의 부주의를 탓했다.


김씨는 "같은 문구를 몇 번이나 읽어봐도 도저히 그런 뜻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최초 부가서비스 사용 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정보를 수정해달라"고 재차 항의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측은 부가서비스 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김씨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후 김씨는 “타사 게임 사이트에서는 캐릭터 이름을 변경하는 사람들에게  변경 전후 내용을 알아보기 쉽게 표기해 운영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엔씨소프트에서 상세정보를 애매하게 기재해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환불 보상 받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 담당자는 “기존 리니지 게임 사이트에서는 부가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이용자들의 캐릭터 변경 불편에 대한 건의가 속출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게임 사이트의 부가서비스는 이용자 간 다툼, 사기 등으로  악용할 위험이 많아 비공개 운영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일례로 이용자 간 아이템을 빌려 쓰고 난 후 부가서비스로 캐릭터 명을 변경해 버리는 식으로  악용한다면 빌려 준 사람은 구입한 아이템을 모두 잃게 된다. 게임 이용자 간에 이런 일이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담당자는 또 “리니지 게임의 특성상 불량 이용자가 많은데다 캐릭터 명 변경 사항이 비공개 처리되면 엄청난 사기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캐릭터 변경 전후 내용 공개는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당연히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안내문에 대해서는 변경을 고려해 볼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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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하기전에 2008-09-04 00:52:33
변경하기전에 뭔짓을했어?
낚시? 사기? 뚫어? 짱깨?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