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5일 이 회사의 보너스 카드 회원 1천100만명 개인정보가 담긴 콤팩트 디스크(CD)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 나완배 사장(정유영업본부장)은 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 데이터베이스(DB) 자료와 문제의 CD자료를 대조해 본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현재 내부적으로 대조작업을 70% 정도 진행 했는 데, 문제의 CD와 회사 DB 내용이 거의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름대로는 보안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자부하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체계를 더 보완하고, 불필요한 고객정보는 수집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측은 외부에서 접근해 정보가 유출된 흔적을 확인했으나 해킹 흔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CD에는 `GS Caltex 고객정보'라는 이름의 폴더에 76개의 엑셀파일로 총 1천107만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집과 회사주소, 이메일 등이 수록돼 있으나 개인의 금융 및 신용정보 등은 담겨있지 않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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