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만2097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개인 정보가 담긴 콤팩트 디스크(CD) 2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발견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CD의 출처와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 CD에 1940년부터 1992년 사이에 출생한 한국 국적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이메일 주소 등이 엑셀 파일로 일목요연하게 나눠져 담겨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자료를 저장하고 있는 CD 안의 폴더명이 'GS칼텍스 고객명단'으로 확인됨에 따라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에서 실제 고객명단과의 일치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인지에 대한 진위 여부는 수사기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고객의 입장에서 투명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고객 개인정보 보안 시스템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은 "고객정보의 유출경로와 시점 등을 수사하는 것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제보자의 신변 확보에 최선을 다고 있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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