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탤런트 故 안재환(36·본명 안광성)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작년 5월 자살한 배우 故 여재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여재구는 재연배우로 얼굴을 알리며 각종 영화, 드라마 등에 단역으로 출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7세의 나이로 짦은 생을 마감했다. 당시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맨 채 자살한 여재구는 사망후에 유서조차 발견되지 않아 자살 이유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여재구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다.
여재구는 연극무대부터 시작해서 15년 간 연기 활동을 해 왔는데 언론이 ‘재연배우’라는 낙인을 찍어 고인을 더욱 힘들 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한국자살예방협회는 8일 각 언론사 앞으로 '언론보도권고기준'을 보내 안재환 사망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소설의 여파로 당시 유럽에서는 모방 자살이 번져 나갔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언론보도권고기준'을 통해 자살은 다수의 복합적인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충분하지 않은 정보로 자살 동기를 단정적으로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자살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자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 결과, 자살을 극복할 수 있는 정보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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