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970년 추석때 신세계 백화점에서 팔렸던 선물용 와이셔츠와 넥타이 가격은 각각1천원,800원으로 현재 평균가격인 11만8천원, 9만5천원과 견줘 38년만에 118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유통상업사 박물관은 신세계백화점에서 1970년부터 2008년까지 명절 선물 카탈로그에 등장한 TV, 갈비, 밥통, 화장품 등 14개 품목 가격을 5년 단위로 비교, 조사한 결과를 10일 밝혔다.
와이셔츠와 넥타이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8년간 명절 카탈로그에 때 올렸던 상품 중 가장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세트 가격의 변동이 가장 적었던 상품은 갈비, 양말, 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975년에 처음 카탈로그에 등장한 갈비는 33년만에 6kg 기준으로 3만7천원에서 37만3천원으로 10.1배로 올라 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양말은 1족에 450원에서 7천500원으로 16.7배, TV는 9만8천850원에서 189만원으로 19.1배로 뛴 것으로 나타나 상승폭이 낮은 편에 속했다.
배는 1박스에 2천100원에서 11만원으로 52.4배, 참기름 세트 등 조미료는 1세트당 640원에서 3만6천400원으로 56.9배로 올랐다.
이 백화점에서 1970년에 판매했던 명절 선물세트 14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1만1천160원으로 올해 평균 가격 25만5천860원인 점을 감안하면 22.9배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세계 유통상업사 박물관에는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국내 유통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