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탄생시킨 대폭발을 재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실험이 유럽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이 실험 과정에서 생긴 블랙홀이 지구를 삼켜버릴 수 있다며 실험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 입자 물리학연구소는 우주 탄생 당시의 대폭발을 재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실험에 착수했다.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에 길이 27km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대형 강입자 충돌기안에서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터널 안으로 양성자빔이 발사돼고 이 수소 양성자들은 몇 주 동안 반대쪽으로 진행하다가 강력한 초전도 자석에 의해 충돌함으로써 대폭발을 재현하게 된다.
충돌 순간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찾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표인 것으로 알려진다.
힉스 입자는 모든 입자들의 질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발견하게 되면 질량의 기원을 알게 돼 물리학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럽입자물리학 연구소 측은 "우리는 지금 우주의 4%만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96%는 완전히 미스테리다. 이번 빅뱅실험 결과 통해 나머지 96%가 어디서 온 것인지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94년 시작돼 14년간 진행된 이번 실험에는 80여개국 만 여명이 참가했으며 우리돈으로 10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와 네티즌들은 이번 실험과정에서 생긴 인공 블랙홀이 걷잡을 수 없이 팽창해 지구를 집어 삼키거나 변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실험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실험을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블랙홀이 생기더라도 매우 미세하며 순간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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