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탤런트겸 가수인 정양(28) 등 4명을 태운 레저보트가 북방한계선(NLL) 근처까지 갔다가 기상악화로 조난돼 해군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인천 해경과 해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께 정양과 S(41) 씨 등 4명을 태운 레저보트(3t급)가 짙은 해무로 항로를 이탈해 조난, 인천 옹진군 연평도 NLL 근방까지 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군에 구조됐다.
이들 일행은 9일 오전 11시께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덕적도 방향으로 출발한 뒤 정오께 선미도 인근에 도착, 점심을 먹었다. 이후 나빠진 기상 때문에 방향을 잃었다.
2시간 가까이 서해상을 표류한 뒤 해양사고 신고전화인 122로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2시간 30분만에 연평도 동남쪽 해상에서 해군 함정이 구조했다.
이들은 월북 시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후 풀려 났다.
해경 "이들은 출항신고를 하지 않고 출발지에서 5마일 이상의 해역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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