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8월까지 접수된 화장품 관련 위해사례 400여건 가운데 전화 설문이 가능한 178건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에서 구입한 비율이 39.9%로 집계됐다.
화장품 위해사례 가운데 피부 변색이나 흉터 등의 후유증이 남은 경우가 43.8%로 나타났고 치료기간이 2주 이상인 경우도 26.4%나 됐으나 원인 규명이 어려운 탓에 41.0%는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기초화장품이 43.8%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세트류가 39.9%, 메이크업용이 4.5%였다. 증상별로는 발진이 33.7%, 가려움증 19.5%, 통증 8.8% 등이었다.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제품을 사용하고 일주일 후가 22.5%, 사용 즉시가 20.2%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청안전청에 인터넷판매 화장품과 샘플 화장품이 표시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토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들도 화장품을 쓰다가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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