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21일 `선진국 경기하락기 거시지표 변화추이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을 분석한 결과, 1960~ 1997년 중 이들 국가는 122차례의 경기 하락기를 경험했다.이 기간은 평균 1년 지속했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2.7%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신용축소, 자산가격 폭락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1분기 정도 경기하락 기간이 더 길어졌고 GDP 감소폭도 0.35~ 1.12%포인트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에는 신용축소와 주택가격, 주가 폭락이 모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기간이 길고 침체의 폭이 크기 때문에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상당히 큰 폭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대응책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경기하강 기간이 단축되고 GDP 감소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