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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사리돈.암씨롱 부작용 보고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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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사리돈.암씨롱 부작용 보고 또 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28 10: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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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통제 성분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에 대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2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IPA 부작용 보고가 추가로 확인됐다.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는 국내에서 IPA가 함유된 약을 복용한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가 지난 2002년 이후 최소 6건이 보고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식약청이 국내 IPA 성분 부작용 사례로 공식 집계하고 있는 3건('05년, '07년, '08년)에 비해 3건이 더 많은 것이다.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IPA는 인기 진통제인 게보린, 사리돈에이, 암씨롱에 함유돼 있는 성분이다.

   약물 부작용과 인과관계 분석을 연구하는 학회인 약물역학위해학회가 이번에 추가로 확인한 3건은 지난 2002년에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신장 이상(미세변화 신증후군) 1건과 2004년 국내학술지 '천식 및 알레르기'에 실린 2건이다.

   새로 확인된 보고 사례를 포함,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IPA 이상반응은 피부발진 같은 과민반응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혼수와 미세변화 신증후군도 각각 1건이 있었다.

   그러나 IPA 성분이 이들 이상반응을 유발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약사단체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IPA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혈액질환과 의식장애 등 부작용 문제로 이미 사용이 금지돼 있는 만큼 즉각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종근당이 최근 진통제 펜잘에서 이 성분을 뺀 새로운 펜잘을 출시하고 리콜을 발표함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하지만 각각 게보린과 사리돈에이를 판매하는 삼진제약과 바이엘헬스케어는 제품의 성분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IPA 성분은 58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드물게 일어나는 혈액질환과 의식소실 등은 이미 제품설명서에 잘 소개돼 있다"며 게보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독일계 제약사 바이엘헬스케어 역시 "지난 20년 동안 국내에서 부작용 보고가 거의 없었다"며 "그나마 보고된 것도 IPA 성분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IPA 때문에 생긴 부작용인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물역학위해학회는 "보고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부작용 신고율이 낮고 일반의약품 보고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보고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이에 따라 식약청이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국인에서 IPA의 위험성을 분석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회는 "모든 의약품에는 치료효과와 부작용이라는 양면성이 있는 만큼 부작용의 심각성과 대체 치료제 존재, 부작용 확률 등을 고려한 의사결정이 요구된다"며 "식약청은 약물역학 등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과 기술적 검토를 거친 후 필요하다면 역학조사를 통해 그 위험수준과 인과성을 밝혀 행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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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2009-01-02 13:55:25
거짓말
펜잘이 안팔린다고 소문이 있더구만 이제 별의별 짓을 ......

bebe 2008-12-28 18:38:23
게보린..진짜 부작용많던데..;;
10에8은 구토나 어지러움같은 부작용이 있다고 들었음;;제 친구는 게보린 3알먹고 죽을뻔하던데요;;;저도 두알먹고 미치는줄 알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