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어~올해 아파트 값 오른 곳도 많네"
상태바
"어~올해 아파트 값 오른 곳도 많네"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28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 가운데 아파트가격이 상승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경기지역 연초(1월1일)대비 매매가 변동률 상위 20곳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경기도에서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지역의 아파트가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지금까지 가격 상승이 더뎌 소외지역으로 손꼽힌 곳으로 저렴한 가격 메리트와 함께 각종 개발호재가 더해져 아파트값이 오를 수 있었다. 특히 경기침체로 비교적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번 조사에서도 66㎡대 이하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노원구 하계동 청솔7단지 60㎡와 중랑구 묵동 우성 50㎡가 올해 초 1억~1억1000만원에서 26일 현재 1억8000만~2억원으로 80.95% 상승했다. 이중 묵동 우성은 중화뉴타운 인근에 위치해 지난 4월 총선 당시 뉴타운 개발 열풍에 편승해 큰 폭 올랐다.

이어 노원구 상계동 주공3단지 43㎡가 1억500만~1억1000만원에서 1억8500만~2억원으로 아파트값이 79.07% 상승했으며 월계동 사슴성원3단지 46㎡도 연초 8000만~9500만원에서 현재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77.14% 올랐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상위 20곳 중 17곳이 노원구에서 나올 정도로 상반기 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저평가 심리에 따른 겝메우기 현상으로 올해 초 소형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600만~700만원 수준에서 1000만원을 속속 돌파하면서 노원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창동 차량기지 이전, 상계동 뉴타운 개발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노원구를 제외하면 도봉구 방학동 거성학마을 76㎡가 올해 초 1억5000만~1억8000만원에서 2억5000만~2억7000만원으로 57.58% 상승했고 창동 신창 56㎡도 올해 초 9000만~1억1000만원에서 1억5000만~1억6500만원으로 57.50% 올라 20위 안에 들었다.

도봉구도 노원구와 함께 상반기 동안 급등세를 보였다. 법조타운 개발 열기와 경전철 개통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경기지역도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양주시 백석읍 세아1차와 가야1차가 한 해 동안 2배나 올랐다. 세아1차 102㎡의 경우 올해 초 5800만~6800만원 수준인 아파트값이 현재 1억2000만~1억4000만원으로 106.35% 뛰었으며 가야1차 60㎡ 역시 4500만~5300만원에서 9000만~1억1000만원으로 상승률이 104.08%나 된다.

양주시는 지난 몇 년간 아파트값이 제자리 걸음을 하다 서울 북부지역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올 한 해 동안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도시, 택지지구 개발 등 호재와 경원선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몰렸다.

포천시 역시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큰 폭 상승했다. 소홀읍 포천상운 83㎡는 연초 5000만~6500만원에서 9000만~1억3000만원으로 91.30%, 원일1차 79㎡는 6000만~6500만원에서 1억1000만~1억2000만원으로 84% 올랐다.

동두천시와 의정부시도 경원선 복선전철 완전개통(2006년 12월), 서울외곽순환 도로개통(2007년 12월) 등 교통호재로 상위 20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동두천시의 경우 지행동 지행주공2단지 73㎡형은 6500만~7000만원에서 현재 1억1000만~1억3500만원으로 81.48%, 생연동 부영6단지 69㎡는 4000만~6500만원에서 9000만~1억원으로 80.95% 상승했다.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과 뉴타운, 경전철 호재까지 더해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락동 민락주공2단지 69㎡가 올해 초 8000만~9500만원에서 1억4000만~1억7000만원으로 77.14% 올랐고 호원동 건영 84㎡도 동기간 1억2000만~1억5000만원에서 2억2000만~2억5000만원으로 74.07% 상승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