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웁살라대학 감염학과 교수이자 세계 감염학계의 권위자인 오토 카스 박사는 구랍 31일 스웨덴 일간 다겐스 니에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ESBL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SBL균은 균주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폐렴균이나 대장균으로 전이될 경우 현존하는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감염학회도 ESBL을 생성하는 감염균을 가장 위험한 병원균의 하나로 규정하고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카스 박사는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 병원에서 신생아 2명이 모두 ESBL 균 감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지난 50년간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을 간과한 실책으로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ESBL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고 일단 확산되면 통제가 어려운 만큼 매우 위험하다"면서 ESBL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항생제 사용 자제 ▲병원의 위생 강화 ▲약품 연구개발 및 진단 방법의 개선 ▲연구소와 일선 의료진간의 정보소통 강화 등을 제안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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