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재용.임세령 이혼 쟁점..재산 증가에 얼마나 기여?"
상태바
이재용.임세령 이혼 쟁점..재산 증가에 얼마나 기여?"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13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67)의 외아들인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의 이혼 소송은 앞으로 지리한 법정공방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전무의 부인인 임세령씨는 12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는 이 전무를 상대로 위자료 10억원과 재산 분할, 1남1녀인 자녀 양육권 등을 요구하며 이혼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가정법원은 이 전무의 소송 건을 가사4부에 배당했다.
 
이른바 재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임세령씨가 이 전무와 별거에 들어가 자녀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다는 스토리가 그럴 듯하게 실려 나돌았다.오래 전에 별거 상태에 들어갔고 임씨가 집요하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시댁측에서는 "눈에 흙이 들어 가도 이혼은 안된다"고 거부해 왔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임세령씨는 이번 이혼소송과 재산 분할을 동시에 제기했다. 이 전무의 재산은 지난해 9월 초 기준으로 주식 보유 평가액이 1조200억원. 절반씩 나눌 경우 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재산 분할은 부부가 결혼한 이후 늘어난 부분에만 해당된다. 그러나 법정공방의 핵심은 증가한 부분에 대한 임세령씨의 기여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전무는 작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84만여주(지분율 0.57%, 시가 약 4300억원)와 비상장사로 삼성 순환출자구조의 한 축(軸)을 구성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62만7390주(25.10%), 삼성SDS 514만6700주(9.14%)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 관계자는 "세계적인 대기업 그룹이자 국내 최대의 대기업 그룹인 삼성의 주가 상승과 자산 증가에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임세령씨가 결혼 이후에 어느 정도 기여했느냐가 법리 공방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씨는 지난 1998년 6월 이 전무와 결혼했다. 현재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 전무는 현재 미국 애플과 AT&T 등 주요 거래선과 만나기 위해 출국한 상태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미국 PGA ‘AT&T 페블비치’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