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나라사랑 랩송'을 제작하고 가수로 빅뱅을 거론해 성토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과 진보신당 등 야권은 “국민 기만이자 여론 호도용 쇼”라며 한목소리로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가수로 ‘빅뱅’ 등 인기 아이돌그룹을 거론한 것에 대해 “한심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6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건국 60주년 캠페인으로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역사교과서를 개악해 애국지사들을 모욕했던 이명박 정부가 아이돌 스타를 이용해 스스로 모순이자 자가당착인 발상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독재시절 가수들의 음반에 필수적으로 담아야 했던 건전가요가 문득 떠오른다”며 “청와대는 애꿎은 가수들 맘고생시키지 말고 시대착오적 발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누리꾼도 애국랩송 계획을 ‘국민기만쇼’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어떤 누리꾼은 빅뱅의 인기곡 ‘붉은노을’을 ‘푸른운하’로 개사했는데, 벌써 인터넷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노래의 후렴구를 대통령께 불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아무래도 빅뱅이 걱정될 뿐이다”며 “빅뱅에겐 애국랩송보다 ‘푸른운하’가 더 어울릴 듯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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