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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로고, 빅뱅푸른운하 "그들의 피땀에 묻어 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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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로고, 빅뱅푸른운하 "그들의 피땀에 묻어 가지 말라!"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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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국민요정 김연아 선수를 본 따 자체 제작한 로고와 ‘경제도 김연아처럼’이라는 슬로건을 여의도 당사 회의실 배경으로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다음’ 토론 게시판인 아고라 ‘이슈 청원’에는 “김연아 선수 무단 도용, 한나라당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 와 있으며, 17일 오후 2시를 넘긴 현재 4,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청원글을 올린 누리꾼 ‘당근이’는 “도움 하나 없이 어린 김연아가 피땀흘려 쌓아놓은 명성에 숟가락 하나만 달랑 얹으려는 후안무치한 한나라당, 여당의 권력 앞에 초상권, 저작권은 아무 필요가 없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김연아 선수, 동계 올림픽 준비에 도움은 못 줄망정 김연아 선수의 깨끗한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서 초를 치고 있다”며 “이런 걸 보면 김연아 선수 최대의 적은 ‘국적이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김연아 선수는 당신들처럼 남 탓이나 하면서 변명을 일삼지 않는다”며 “밥 먹듯 거짓말을 하고 말바꾸기를 하지 않고, 747같은 허황된 공약으로 국민들을 속이지도 않는다. 오로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뿐”이라고 정부여당과 김연아 선수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이 70년대 독재시절도 아니고 요즘도 그런 뻔한 선동과 여론 호도로 가려지는 세상이 아니”라며 “한나라당은 김연아를 사랑하는 전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 전에 즉각 슬로건을 철회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가수를 빅뱅으로 해 나라사랑랩송(애국랩송) 제작 의지를 밝혀 논란이 돼, 네티즌에 의해 푸른운하로 패러디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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