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죽은 애벌레가 분유 원료입니까?"
파스퇴르유업(대표 이석제)의 아기 분유에서 애벌레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울산시 방안동의 김 모(여. 29세)씨는 지난 5일 생후 4개월 된 아이에게 파스퇴르유업의 '그랑노블 시리즈' 분유를 먹이던 중 젖병 안에서 옥수수 껍질 같은 이물질을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물질을 살펴보던 김 씨는 그 이물질이 죽은 애벌레임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평소 아이에게 자주 먹이던 제품이라 아이의 건강이 걱정됐고 죄책감마저 들었다. 증거사진을 촬영하고 업체에 연락하니 잠시 후 직원이 방문해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며 이물질과 제품을 수거해 갔다.
김 씨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었으면 아기들 먹는 분유에 애벌레가 혼입될 수있는지 황당할 뿐이다. 회사의 위생관리 실태를 전면 검사해야 한다"며 "면역력도 없고 약한 아기들이 이런 불량한 분유를 먹다 탈이 나면 책임질 것이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파스퇴르유업 관계자는 "공정과정에서 애벌레가 나올 수 있는 개연성은 희박하다.공정의 이동과정에서 유입됐는지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된 제품은 환불 처리했다. 소비자에게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보내드렸다"고 덧붙였다.
파스퇴르는 남양유업.매일유업.일동후디스등과 함께 국내 4대 분유업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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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유 회사들도 고생 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