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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씨 ,4년여만에 주식부호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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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씨 ,4년여만에 주식부호1위 탈환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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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차명주식을 실명 전환한 데 힘입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4년 3개월 만에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최근 1천804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 날인 18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전 회장이 2조5천217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이 전 회장은 지난 2004년 12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게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줬다. 그 이후  단 한차례도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이 전 회장이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복귀한 것은 그동안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천525주와 삼성전자 우선주 1만2천398주, 삼성SDI 주식 39만9천371주를 이 날 실명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실명 전환함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일가족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 총액은 부인 홍라희씨가 보유한 5천177억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보유한 4천17억원 등을 합쳐 총 3조4천411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전 회장이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올라서면서 주식부호 선두권 순위도 바뀌었다.

그동안 상장사 주식부호 1위를 지켰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이 날 1조9천468억원을 기록하면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정몽준 국회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역시 1조6천420억원으로 3위가 됐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3천422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8천115억원과 7찬679억원을 기록해 각각 5, 6위에 올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7천544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7천116억원,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6천767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6천540억원, 허용도 (주)태웅 대표가 6천336억원,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이 6천19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 날 종가 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지분을 보유한 4명을 포함해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호는 93명이었고, 이 중 여성은 8명, 코스닥 대주주는 1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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