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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브링크, "영원히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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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브링크, "영원히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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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의 실재 인물인 수잔 브링크(한국 이름 신유숙)가 최근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의 나이 46세.

20일 국제입양인연합(UIA)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달 23일 세상을 떠났으며 장례식은 다음달 6일 오전 10시 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스웨덴 노르코핑에서 열린다.

힘겨웠던 그녀의 삶은 1991년 개봉됐던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에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 고 최진실 씨는 수잔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국내외에서 국외 입양문제에 대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녀 자신도 이를 계기로 입양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호소했다.

2003년 수잔이 발표한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지 마세요'라는 기고문에서 그녀는 "외국으로 입양된 입양아들은 남자든 여자든 우선 외모 때문에 매일 일상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그들의 고통을 지적했다.

UIA는 홈페이지에 올린 부고를 통해 그녀의 죽음은 "한국의 입양 역사에 슬픈 날이고 한국의 국제입양에 관한 민권운동에 큰 손실이다. 그녀는 한국은 물론 모든 국가 출신의 입양인 사회에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 여러 나라에서 입양인 들을 위한 일과 그들과의 우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 회고했다.

또한 "우리는 그녀의 용기와 끈기에 빚을 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그녀의 일과 고통을 기억할 것이고 그녀가 흘린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UIA는 신 씨가 마지막편지를 통해 모든 한국 입양인들을 장례식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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