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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탈옥..진짜 '프리즌 브레이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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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탈옥..진짜 '프리즌 브레이크' 발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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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가장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헬기를 사용하는 대담한 수법으로 생애 두 번째 탈옥에 성공하는 영화같은 일이 발생했다.

   죄수 바실리스 팔레오코스타스(42)와 알케트 리자이(34)는 이날 오후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부 코리달로스에 위치한 교도소 안뜰에서 헬리콥터에서 내려온 줄 사다리를 타고 감옥을 탈출했다고 그리스 법무부가 밝혔다.

당시 교도소 경비대는 헬기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헬기에 타고 있던 한 여성도 자동 소총을 쏘며 이에 반격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팔레오코스타스와 리자이는 3년 전에도 이 감옥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탈옥한 바 있어 그리스에서는 철통 경비를 자랑한다는 교도소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같이 요란한 탈옥이 가능할 수 있는지 대해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난 2006년 6월 4일 팔레오코스타스의 형인 니코스 팔레오코스타스의 도움으로 헬기 탈옥에 성공했었지만, 리자이는 그 해, 팔레오코스타스는 2008년에 다시 붙잡혔다. 니코스 역시 1990년 같은 교도소에서 탈출했던 경력이 있다.

   팔레오코스타스는 은행 강도 및 납치 혐의로 25년형을, 리자이는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다음날인 23일 3년 전의 탈옥과 관련해 법정에 설 예정이었다.

   탈옥에 이용된 헬기는 아테네 북부 지역의 고속도로 인근에서 조종사와 함께 발견됐다. 조종사는 두 죄수가 미리 준비해 둔 차를 타고 도망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리스 법무장관은 이 교도소 고위 책임자 2명을 해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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