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08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4816만 명이 쓴 총 진료비는 2007년보다 8.6% 늘어난 35조366억 원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 460만 명이 쓴 진료비는 전년보다 15.5% 증가한 10조4904억 원을 기록해 전체 진료비의 29.9%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21.3%, 2004년 22.9%, 2005년 24.4%, 2006년 25.9%, 2007년 28.2% 등으로 매년 싱승해 왔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3년 7.5%에서 2006년 8.6%, 2008년 9.6%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도 계속 늘고 있다. 2007년 처음으로 200만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08년에는 228만1000 원까지 상승했다. 가입자 전체 1인당 평균 진료비 72만8000 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병은 입원 진료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로 2007년 919억 원에서 2008년 1637억 원으로 78.3% 폭증했다.
외래 진료에서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진료받은 비용이 2007년 5630억 원에서 2008년 6639억 원으로 17.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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