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숙이 국내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시즌 5까지 총 2년간 이어오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해 화제다.
김현숙은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5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드라마는) 운명같은 작품이다. 예전 연극을 하던 시절 부터 TV를 보면서 '저 상황이면 우리의 현실속에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다"며 '막돼먹은 영애씨'는 그때부터 내가 꿈꿨던 드라마다"라고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김현숙은 이어 "즐길 수 있는 드라마이고 운명같은 드라마"라며 "앞으로도 계속 하게 되겠지만 언젠가는 끝이 날 텐데 영애를 버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시즌을 끝낼 때마다 텀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약간의 우울증이 왔었다"며 "몰입하려고 하다보니 이 삶이 영애로의 삶인지 내 삶인지 혼돈이 왔다. 언젠가는 빠져나와야 할 텐데 그때가 오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5는 기획과 공감가는 캐릭터, 저예산이라는 3 요소가 조화돼 케이블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시즌 드라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시즌1부터 시즌4까지 모두 평균 1%를 넘어섰고 최고 2%에 육박해 낮은 제작비로도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5는 기존 멤버인 김현숙 도지원 고세원 최원준을 비롯해 새 얼굴 김혜령 등과 함께 다음 달 6일 첫 방송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