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화령이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화제다.
손화령은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ㆍ연출 이종수)의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언니들이 다 예쁜데 유독 저만 동글동글한 캐릭터지만 제 자신은 정작 굴하지 않고 밝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건강한 정신을 가진 아가씨 역할"이라고 본인의 배역을 소개했다.
손화령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배경에 대해 "제가 맡은 캐릭터가 굉장히 강하다. 오디션에 배우뿐만 아니라 개그우먼들도 많이 보셔서 오디션장이 '개그콘서트'를 방불케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제가 주눅 들지 않고 개그본능을 발휘해서 오디션에 합격했다. 이건 반드시 내 역할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역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오봉선 캐릭터에 맞게 최대한 헤어스타일도 맞추고 별짓을 다했다."는 손화령은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별로 마음에 안 드시는지 별 반응이 없어 한달 내내 감독님을 졸랐다. 정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손화령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 "웃음도 많고 털털한 편인 캐릭터 자체가 나와 비슷하다"며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역할이다. 어렵게 시작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손화령은 배우 손창호의 딸로도 유명하다. 손창호는 70년대 '얄개'시리즈로 인기를 모았던 스타다.
'유리의 성' 후속으로 내달 7일 첫 방송하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불륜, 미스맘, 부부간의 권력, 콤플렉스 등 딸부잣집 네 자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꾸민 작품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