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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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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돈키호테’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시도
  • 뉴스테이지 제공 newstage@hanmail.net
  • 승인 2009.03.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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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니버설 발레단의 ‘돈키호테’는 관객과의 소통을 주측으로 잡고 진행되었다. 공연 전 문훈숙 단장의 마임을 곁들인 상세한 설명과 공연의 상황은 물론 직접 대사가 자막으로 나오는 진행은 발레가 생소한 관객들에게도 발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아름다운 의상과 빠른 템포의 음악 역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낄 틈 없는 즐거운 공연을 만들어 주었다.

- 아름다운 의상과 빠른 음악으로 지루함이 없는 공연
이번 공연은 색채의 대비를 극대화한 아름다운 의상과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2막에서 돈키호테의 시선으로 본 아름답기만 한 세상은 파스텔 빛 화려함을 보여주었다. 하늘색 의상의 둘시네아와 군무무용수들의 살구빛 의상, 하얀 큐피트의 의상들이 노란 조명과 조화를 이루어 무대 전체를 환하고도 몽환적으로 만들었다.

3막의 의상은 원색의 대비를 보여주는 메르세데스와 에스파다, 초록과 붉은 의상의 조합으로 강렬함을 연출한 군무 무용수들, 하얀 의상의 두 주인공 등 의상만으로도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음악 또한 경쾌하고 빠른 템포로 편곡하였고 안무도 가벼운 스텝과 높은 점프를 자주 연출하였다. 특히 바질역의 발레리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의 점프는 날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 친절한 발레 공연
문훈숙 단장은 공연 30분 전 직접 무대위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이번 작품에 대한 해설을 했다. 단순히 말로하는 설명이 아닌 직접 마임 동작을 선보이며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더 잘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관객들이 이 작품에 열중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무대중앙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극의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은 물론 마임에 맞춘 대사가 마치 자막을 보듯이 나왔다. 이는 관객들이 발레도 하나의 연극처럼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치가 되었다. 

[뉴스테이지=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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